딜런님은 음의 기운이 심하게 부족했습니다. 그의 손목에서는 맥을 찾기가 어려웠고 인영맥은 아주 강했습니다. 이런 차이는 심한 음양의 불균형을 나타냅니다. 그의 금기와 토기, 상화기운의 고갈이 그의 음양문제에 더해졌습니다. 그의 요추 쪽 허리는 디스크가 미끄러져나온 상태였고 그는 짧은 시간도 지속해서 앉거나 서 있기 어려웠습니다. 그의 걸음 모양새는 몸의 앞부분을 지지하는 음기가 약해지고 토기 경락의 위축으로 눈에 띄게 앞으로 숙여진 상태였습니다. 점점 고갈되는 토기로 위장 기능이 위축되어 전면의 토기 경락이 몸통을 지지하지 못하는 반면에 강한 수기 때문에 그는 몸통 뒤의 등을 따라 나란한 수기 경락에 몸통의 무게를 의지했습니다. 이런 에너지 결핍은 그의 나머지 신체 부위가 가늘었음에도 몸통 주변으로만 복부지방이 유달리 축적되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몸을 곧게 해서 탄탄한 복근으로 폐의 확장과 수축뿐 아니라 대장근육을 적절하게 수축해야 발달하는 폐와 대장 같은 금기 장부를 위축되게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몸의 다른 부위에 비해 특별히 지방이 축적되는 것은 그 곳의 에너지 순환의 부족을 가리킵니다. 또한, 그의 잘못된 자세는 폐가 적절히 확장하지 못하게 해서 그의 천식을 가져오고 금기가 더 위축 되게 했습니다.  

결핍된 에너지를 회복하기 위해 그의 토기 경락을 따라 연이은 복근을 의식적으로 지지하고 명상을 하면서 호흡을 확실하고 완전하게 들이쉬도록 강화했습니다. 명상 수행은 복근을 강화하고 심호흡을 하도록 촉진하는 역할을 하였고 그 결과 밀려난 디스크가 제자리로 돌아가서 그의 척추 배열이 바로잡혔습니다. 딜런님은 또 토기경락이 흐르는 발의 안 쪽으로 의식하여 걷고 수기경락 방향인 발 바깥쪽으로 걷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그는 발의 바깥 쪽과 뒤꿈치로 걷던 것과 반대로 발이 똑바로 앞을 향하도록 하고 걸도록 노력했습니다. 수기경락에 크게 의존하던 것을 줄이고 토기경락의 순환을 늘여 (토기 관련) 전면 부와 등 아래 (수기관련) 후면부가 몸통을 균등하게 지지하도록 하자 요통이 없어지고 디스크가 척추 내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는 또 몸통의 전면인 음(부드럽고, 살이 많고, 약함)과 후면인 양(단단하고, 근육이 많고, 거침)이므로 음양 균형의 일례이기도 합니다.  

음양균형을 유지하기위해서 후면 등근육이나 전면 근육 어느 쪽에도 치우침이 없이 몸통의 무게를 균등하게 나누어야합니다. 딜런의 촌구맥에서 보여진 음의 에너지 부족은 그의 몸통 부위를 지지하는데 충분하지 못한 정도였음을 그의 앞으로 숙여진 자세로 보여주었습니다. 생활습관을 바꾼 이후에, 그는 장기적으로 보면 성공률이 떨어지는 서양의학적인 수술로 주로 해결하는 디스크 탈출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그는 이십 대였기 때문에 분명 수술은 수차례 장기간 반복되었을 것이며 평생 통증으로부터 벗어날 가능성은 별로 없었습니다.